[6ㆍ13 지방선거] 이재명 경기도지사 당선인 "모두가 이사 오고 싶은 경기도 만들겠다"

2018-06-14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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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형 복지' 경기전역 확대.... 버스 정책 대폭 수정될 듯

 

이재명 당선인이 부인 김혜경 씨와 손을 맞잡고 당선 인사하고 있다. [사진=이재명 당선인 캠프 제공]


이번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경기도지사에 당선되며 민선 7기 경기도정에 많은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특히 현 도지사인 남경필 후보와 성남시장 재직시 각을 세웠던 복지와 교통 정책 분야에서 일대 변혁을 불러올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남 지사의 트레이드마크였던 '연정'도 이 당선인의 취임과 동시에 소멸할 것으로 보인다.
이 당선인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낸 5대 핵심 공약을 실천하는데 진력할 것으로 보인다. 가장 눈에 띄는 공약은 지역화폐 유통을 통한 골목경제 활성화로, 성남에서 호평을 받은 지역화폐(액면 금액의 6% 할인된 금액으로 구매 가능) 성남사랑상품권을 모든 시·군으로 확대하겠다고 했다.

또 5만명 이상의 청원내용에 대해 도지사실에서 반드시 답변하는 도민청원제와, 도민이 조례제정을 비롯한 입법과정에 직접 참여하는 도민발안제 도입 공약도 주목된다.

성남시에서 처음 도입한 청년배당, 무상교복, 공공산후조리원 등 3대 무상복지의 경기도 전역에 확대될 전망이다. 이 가운데 청년배당의 경우 경기도가 현재 시행 중인 타깃형 '일하는 청년 시리즈'와 다른 보편적 청년 복지다. 성남시는 만 24세인 청년들에 한해 자산의 많고 적음에 관계없이 분기별로 25만원씩 연간 100만원을 지급하는 청년배당 제도를 실시해 왔다.

'생애 최초 청년 국민연금'도 시도될 것으로 보인다. 18살이 되는 도민이라면 누구나 국민연금에 가입되도록 첫 보험료를 도가 대신 납부하겠다는 구상으로, 시행된다면 전국 첫 사례가 된다.

선거운동 기간 이 후보가 남 후보에 대한 공세를 이어 간 광역버스 준공영제와 한정면허 공항버스의 시외버스 전환도 전면 재검토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당선인은 광역버스 준공영제에 대해 '버스업자에게 자손만대의 황금알을 낳는 거위'라고 했고, 공항버스의 시외버스화는 '공공자산인 노선 면허권을 무기한으로 기업체에게 허가해준 것'이라고 맹비난했었다.

하지만 광역버스 준공영제의 경우 지난 4월부터 14개 시·군 59개 노선 637대를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고, 공항버스 노선도 공모를 통해 시외버스 운영회사를 선정, 이달부터 시험운행에 들어간 터라 전면 재검토 대신 공공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제도 변화를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당선인이 소감을 밝히고 있다[사진=이재명 당선인 캠프 제공]


이 당선인은 당선 소감을 통해 "앞으로 한반도 평화체재가 구축되고 남북 평화, 경제 협력이 확대됨에 따라 나아가서는 동북아 경동체 꿈도 현실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며 "유럽공동체에 버금가는 동북아 경제공동체 꿈도 현실 될 수가 있다. 유럽공동체에 버금가는 동북아경제공동체, 평화공동체에 한반도가 중심이 될 것이고, 한반도 중에서도 경기도의 역할이 크다는 것에서 역사적 사명감을 느낀다"고 피력했다.

이어 "앞으로 평화의 시대에 경기도가 남북 간 경제 협력,평화와 교류의 중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좀 더 나아가서, 지금까지는 경기 북부와 동부 지역들이 국가 전체를 위해, 수도권을 위해 희생해 왔는데 지금까지의 그 불평등 구조 속에서 특별한 희생과 헌신에 대해 각별한 정치·재정·정책적 지원으로 그를 보전해 드리겠다는 그 약속도 지키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당선인은 앞으로 도정방향에 대해 "경기도 정명 천년, 경기도 이름을 쓴지 천년이 된다. 새로운 천년을 준비해야 하는데 새로운 천년은 대한민국의 새로운 중심지로 만드는 것"이라며 "경기도는 공정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의 새로운 중심이 될 것으로, 모두가 이사 오고 싶은 경기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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