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증시 전망] 美 기준금리 2%, 단기적 변동 가능성↑

[사진=베트남비즈]

베트남 주식시장이 단기적으로 높은 변동성을 나타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통화정책회의 결과가 시장을 압박해 투자자들이 더욱 신중한 자세를 취한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베트남 경제 매체 베트남비즈는 현지 전문가 발언을 인용해 14일 호찌민증권거래소(HOSE)의 VN지수가 여전히 1020~1070포인트(p) 사이에서 흔들릴 것이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이날 새벽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두 번째 기준금리 인상을 결정했다. 이로써 지난 2008년 이후 10년 만에 미국 기준금리 2% 시대가 다시 열렸다”고 전했다. 아울러 “연준이 올해 추가로 두 차례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며 “투자자들은 이 결과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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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VN지수는 장 초반 하락세를 나타냈다가 오후 거래에서 급등세를 보여 전일 대비 9.77p(0.96%) 상승한 1030.53p로 거래를 마쳤다.
 

13일 베트남 주식시장 VN지수 변동 추이.[사진=블룸버그 캡처]

바오비엣증권(BVSC) 애널리스트는 “전날 시장이 장 마감 직전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시장이 완벽하게 상승세로 돌아섰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현재 증시를 끌어올리는 재료는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시장은 향후 거래에서 약간의 조정세 이후 별다른 변동이 없는 횡보의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며 “곧 발표될 상장사들의 2분기 실적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베트남투자개발은행증권(BIDV)은 “시장이 여전히 불확실한 상태에 있다. 미국의 금리 인상 여파로 투자자들이 주식 비중을 축소하고 있다”며 “변동의 움직임이 계속 나타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13일 베트남 주식시장 HNX지수 변동 추이.[사진=베트남비즈]

롱비엣증권(VDSC)은 VN지수와 달리 HNX지수가 크게 반등하지 못한 것에 주목했다. 전날 하노이증권거래소의 HNX지수는 전일 대비 0.17p(0.15%) 오른 116.66p로 거래를 마치며 보합세를 나타냈다.

VDSC 애널리스트는 “전날 HNX지수는 VN지수와 달리 보합세를 나타냈다. 이는 유동성이 줄어든 영향”이라며 “이는 다량의 현금을 보유한 투자자들이 저가 매수할 기회”라고 설명했다.

한편, 사이공하노이증권(SHS)은 이날 VN지수가 1005~1045p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추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