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수출인큐베이터’에, 올해 100개 중소벤처 입주 시킨다

2018-06-17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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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진공, 올해 중국 5개 ‘수출인큐베이터’에 21억 예산 투입··· '공격적' 지원 돌입

중국 '수출인큐베이터'에서 중소기업 관계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사진= 중진공]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운영하는 중국 ‘수출인큐베이터’에 올해에만 100개의 국내 중소기업이 입주할 전망이다. 최근 중국 리스크 완화로 재진출에 청신호가 켜지자, 중진공이 발 빠른 대응에 나서며 지원유치에 나섰다.

17일 중진공에 따르면, 중국 진출 중소기업 대상으로 현지 거점을 제공‧지원하는 5개 ‘수출인큐베이터’에 21억원의 예산을 투입, 100개 기업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베이징에 21개 기업, 광저우에 14개 기업, 상하이에 26개 기업, 시안에 7개 기업, 충칭에 10개 기업 등 총 78개 중소벤처기업이 중국 ‘수출인큐베이터’에 입주한 상황으로, 지원 기업을 20개 이상 늘린다는 방안이다.

이에 맞춰 중진공은 중소벤처기업이 ‘수출인큐베이터’를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공유 오피스’ 제도 도입도 추진키로 했다. 수출인큐베이터 내에 국내 우수 스타트업의 현지 창업공간을 마련할 예정인 것이다.

특히 상하이에선, 현지 진출지원프로그램을 추진하는 등 수출인큐베이터를 국내 중소벤처기업 및 청년창업가의 해외진출 플랫폼으로 탈바꿈 시킨다는 계획까지 잡았다.

이와 함께 ​글로벌 스타트업, 혁신성장 선도기업군 등을 중점 선발, 중소벤처기업의 글로벌 역량강화와 일자리 창출 모색에도 나선다. 세계적 혁신 허브지역인 베이징의 ‘중관촌’에 글로벌혁신센터 설치를 검토, 국내 스타트업이 해외시장에 진출해 유니콘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혁신성장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방안이다.

중진공은 지난 5월 중소·벤처기업의 글로벌 혁신성장을 위해 베이징 중관촌 창업대가과기복무유한공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상태다. 창업혁신거점으로 중관촌 내 한국 혁신성장 비즈니스인큐베이터를 설립해 우리 중소·벤처기업이 중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이를 통해 우리나라 중소벤처기업의 중국 시장 진출 시 초기부담 완화와 조기 정착을 돕겠다는 전략이다.

중진공 관계자는 “단일국가로는 중국이 수출인큐베이터 비중 25%가량으로 가장 높다”며 “이를 중심으로 기능을 확대, 국내 혁신형 중소벤처기업이 유니콘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게 공유형 오피스 도입, 창업특화 프로그램 운영 등의 혁신성장 시스템을 단계별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중진공은 중국을 포함, 14개 국가에서 22곳의 수출인큐베이터를 운영 중으로, 총 306개 기업이 입주한 상태다. 지난해까지 총 4266개사 입주 지원을 통해 총 61억 달러 수출성과를 달성하는 성과를 냈다. 이 중 중국에서만 지난해까지 206억원을 투입, 1238개사를 지원해 16억 달러의 수출성과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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