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독일 잡은 멕시코의 '신성' 로사노 "내 생애 최고의 골"

2018-06-18 0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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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로사노, 전반 35분 골로 '우승 후보' 독일 꺾어

2014년 성인 무대에 뛰어든 신예, 이번 월드컵 첫 출전

멕시코 이르빙 로사노가 18일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F조 1차전 독일과의 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한 뒤 포효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독일을 무너뜨린 멕시코의 신성 이르빙 로사노(PSV 아인트호벤)가 경기 직후 “내 생애 최고의 골”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로사노는 18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F조 1차전인 독일과의 경기에서 전반 35분 골망을 흔들며 멕시코에게 1-0 승리를 안겼다.
로사노는 전반 35분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의 침투 패스를 받고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수비수 한 명을 제친 뒤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골을 터뜨렸다.

로사노의 골로 멕시코가 '우승 후보' 독일을 꺾는 이번 대회 최대 이변이 벌어졌다. 경기 최우수선수 격인 MOM(Man of Match) 역시 로사노가 차지했다.

로사노는 경기를 마친 뒤 FIFA와 인터뷰에서 "내 생애 최고의 골이었다“며 감격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자신의 골이 ”멕시코 축구 역사상 최고의 골은 아닐 수 있지만, 최고의 골 후보로는 뽑힐 만 하지 않은가"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 로사노는 "디펜딩 챔피언 독일을 상대로 매우 훌륭하게 첫 경기를 치렀다“며 ”우리의 노력이 결과로 이어졌다"고 자평했다.

로사노는 이번 월드컵 출전이 생애 처음이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그는 만 19세였던 2014년에 성인 무대에 뛰어든 신예 선수다. 20세 이하(U-20) 북중미 챔피언십 득점왕,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북중미예선 최우수선수(MVP)에 뽑히며 또래 선수 중에선 최고의 기량을 인정받았다. 2017년 네덜란드 PSV 아인트호벤에 입단한 로사노는 2017-2018시즌 29경기에서 17골을 넣으며 활약을 펼쳤다.

후안 카를로스 오소리오 멕시코 감독은 러시아 월드컵을 앞두고 "대회가 끝날 땐 빅클럽에서 로사노에게 관심을 보일 것"이라며 로사노의 기량에 대해 강한 믿음을 드러냈다. 로사노는 생애 첫 월드컵 본선 무대 첫 경기에서 오소리오 감독의 기대에 결승골로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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