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증시 전망] “반전 신호 없다...기다려라”

2018-06-22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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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VN지수, 950p까지 떨어질 수도...시장 반전시킬 재료 부재

[사진=베트남비즈]


베트남 증시의 조정세가 계속될 전망이다.

경제 매체 베트남비즈는 22일 호찌민증권거래소(HOSE)의 VN지수가 950포인트(p)까지 떨어질 수도 있다며 투자자들은 시장을 관찰하는 관망의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전문가 발언을 인용해 보도했다. 신문은 지수를 끌어올릴 호재가 없는 상황에서 안정적인 회복세를 기대하기는 힘들다며 이날 VN지수가 950p까지 떨어질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베트남 주식시장은 전날 낮은 유동성에서 하락세를 나타냈다. VN지수는 1.18% 빠진 964.4p를 기록했고, 하노이증권거래소의 HNX지수는 1.7% 떨어진 110.16p로 거래를 마쳤다. 유동성 감소와 함께 지수 반등의 주요 배경이 됐던 에너지, 은행 종목의 부진이 이어진 영향이다.

비엣콤뱅크(VCB), 군대산업은행(MBB), 베트남산업은행(CTG) 등 은행주가 줄줄이 하락세를 보였고, 대형주로 구성된 VN30지수 중 25개 종목의 주가가 떨어지는 등 전체적으로 시장의 움직임이 좋지 않았다. 
 

21일 기준 최근 1년간 베트남 VN지수 변동 추이. [사진=블룸버그 캡처]


바오비엣증권(BVSC)은 단기 조정 위험이 여전히 높은 상태라고 지적했다. BVSC 애널리스트는 “반등세가 나타난 다음 날인 21일 대형주에 대한 수요 약세가 유동성 수준을 떨어지게 했고, 이는 지수 하락으로 이어졌다. 현재 시장에는 긍정적인 반전 신호가 부재한 상태”라며 “단기적으로 변동의 위험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V)증권도 시장의 불안정한 상태를 언급하며 유동성이 회복될 때까지 신중한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BIDV증권은 “시장 내 투자심리가 여전히 불안정하다. 대외적으로 악재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증시에 호재가 될 재료가 없기 때문”이라며 “유동성이 회복될 때까지 투자자들은 자신의 포트폴리오를 유지하고 섣부른 투자는 삼가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KB증권베트남(KBSV)은 대형주와 대표 은행종목의 주가가 단기적으로 하락할 때까지 기다릴 것을 조언했다. KBSV 애널리스트는 “기회를 기다려야 한다. 시장을 주도하는 대형주와 은행종목의 주가가 단기적으로 떨어질 때까지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야 한다. 높은 리스크 내성이 있는 경우에는 저점 매수 기회가 포착될 때까지 관망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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