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이슈] 방송인 황교익, 고(故) 김종필 국민훈장 무궁화장 추서 비판···황교익이 왜?

2018-06-25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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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CJ E&M 제공]

[사진= 황교익 페이스북 캡처]


방송인으로도 활발하게 활동 중인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이 김종필 전 국무총리 별세를 두고 남긴 개인적인 평가가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 네티즌들은 맛 칼럼니스트인 황교익이 왜 정치적인 발언을 하는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지난 23일 황교익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거물 정치인이라 하나 그의 죽음을 슬퍼하는 국민은 거의 없다. 실패한 인생이다. 가는 마당임에도 좋은 말은 못 하겠다. 징글징글했다"라고 김종필 전 총리의 죽음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남겼다.
이에 댓글 창에는 "그래도 사람이 죽었는데 애도를 해야하는 것이 아닌가"와 같은 반응이 올라왔고, 황교익은 다시 "“징글징글했다”고 한 내 짧은 글을 길게 풀면 링크의 이 글과 거의 같다. 언론은 애도 분위기를 억지로 조성하지 말라. 박정희시대가 그리운가. 독재가 그리운가. 아서라. 반역사적 행위를 멈추라"는 글과 함께 심용환 작가의 글 링크를 남겼다.

이어 "정치인의 죽음은 개인적 죽음일 수 없다. 정치인은 죽음과 동시에 역사적 평가를 반드시 받아야 한다. 더 나은 미래를 위해서이다. 김종필은 총으로 권력을 찬탈하였다. 독재권력의 2인자로서 호의호식하였다. 민주주의를 훼손하였다. 그의 죽음을 애도하지 말라. 이 자랑스런 민주공화정 대한민국의 시간을 되돌리지 말라"며 소신을 밝혔다.

또 문재인 당시 대통령후보가 당선될 시 김정은 국방위원장을 만나러가겠다는 공약을 두고 "빌어먹을 자식"이라고 평가한 김종필 전 총리의 영상을 첨부하며 "그는 마지막까지 평화와 통일을 방해한 사람이었다. 정말이지 징글징글했다. 이런 정치인의 죽음을 애도하라고?"라는 질문을 남겼다.

마지막으로 "그를 사랑했는가. 그의 그림자라도 남기고 싶은가. 그의 시대가 그리운가. 그의 시대를 칭송하고 싶은가. 그러면 애도하시라. 쿠데타와 고문과 인권유린과 독재와 분열과 냉전과 지역이기와 정치야합 시대의 종말을 고통스러워하시라"는 글과 함께 '애도'의 국어사전 뜻을 올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고, 그의 페이스북에서 설전이 계속됐다. 결국 황교익의 이름이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을 차지했고, 그는 다시 자신의 입장을 남겼다.

24일 황교익은 "“황교익 정치칼럼니스트로 전직?” 한 언론이 내 페이스북 글을 옮기면서 이런 제목을 달았다. 내 정치적 발언에 거북해하는 네티즌도 많다. 음식이나 먹고 그 평이나 하란다"로 시작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이어 "나는 대한민국 모든 국민이 정치에 대해 의견을 가지고 발언하는 것과 똑같이 정치에 대해 말을 할 뿐이다. 정치와 관련한 일로 밥벌이를 하지 않고 할 생각도 없다. 정치시사프로에서 고정출연 제의가 와도 거절한다. 내 밥벌이는 음식과 관련된 일밖에 없으며 그 영역을 확장할 생각은 없다"고 이야기했다.

또 "민주공화정의 시민이면 누구든 자신의 정치적 견해를 표현할 자유가 있고, 나도 그 자유 안에서 정치와 관련한 말을 할 뿐이다. “황교익 정치칼럼니스트로 전직?” 같은 제목은 정치에 대해 말할 수 있는 사람을 한정하겠다는 의도가 포함된 몰상식한 제목이다. 내가 음식과 관련한 말만 하라는 것도 민주공화정의 시민으로서 할 수 있는 말이 아니다. 어느 누구이든 시민으로서 당연히 누려야 하는 자유를 억압할 수 없다"고 말해 민주주의 사회 시민으로서 누구나 정치와 관련된 말을 할 수 있다고 일침을 가했다.

한편 네티즌들은 "allb**** 황교익, 대체 이분 전공이 뭔지 세월이 좋다보니 여기저기 기웃대지 말고 하던거나 잘하지..그럴거면 아예 정치를 하던지", "kds2**** 황교익 다시봤다", "egrj**** 김전총리의 평가는 역사가들의 몫이다. 지금 당장 평가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황교익이 논한다는 것은...", "mani**** 촌철살인 황교익이다", "gokk**** 황교익씨 맛집찾아 가시죠", "z100**** 황교익씨와 동감이다 경제발전이란 미명하에 독제를 찬미하지마라", "neon**** 황교익. 그냥 음식이나 드세요" 등 다양한 의견이 엇갈려 설전이 벌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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