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뺨치는 베트남 교육열… 영어 사교육 시장 팽창

2018-07-09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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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이클릭아트 제공]

부모의 교육열이 높은 베트남에서 영어 사교육 시장이 급속도로 확대되고 있다. 빠른 경제 성장으로 영어의 중요성이 높아진 가운데 부모들이 자녀 미래를 위해 조기 교육에 적극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9일 코트라에 따르면 베트남 교육시장은 최근 5년간 연 7%씩 성장하면서 지난해 말 기준 78억 달러(약 8조7000억원)를 기록했다.

특히 최근 영어 사교육 시장이 주목받고 있다. 영어는 베트남의 제1 외국어 교육 과목 가운데 하나로 부모들의 선호도가 높다. 경제가 빠르게 성장하면서 영어의 중요성이 커진 가운데 영어 능력이 향후 좋은 직장을 구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다.

이에 따라 한국 부모 못지 않은 교육열을 가진 베트남 부모들이 영어 조기 교육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다만 학교 교육 수준이 부모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해 비싼 수강료에도 사교육을 찾고 있다.

베트남 영어 학원의 수강료는 5개월 교육 과정이 720달러(약 80만원) 수준이다. 베트남 1인당 국내총생산(GDP)가 2385달러임을 감안하면 저렴하지 않다.

한국 교육업체들도 베트남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지난 2015년 청담러닝이 현지 업체와 파트너십을 통해 학원 프랜차이즈 사업 형태로 진출한 바 있다. 작년 말 기준 45개 지점, 2만5000명의 학생을 두고 있다. 이외에 디지털대성, 이퓨쳐, 윤선생영어 등 한국 기업들이 베트남 영어 교육 시장에 진출을 꾀하고 있다.

이와 관련, 코트라 관계자는 "영어뿐만 아니라 직무교육, 사고력, 창의력 프로그램 등 다양한 콘텐츠로 베트남 교육 시장에 진출해야 한다"며 "현지 기업과 영어를 모국어로 하는 외국 교육기관의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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