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정 소득이 없어 의무가입 대상이 아닌데도 노후를 대비해 자발적으로 국민연금 보험료를 내는 사람이 약 34만명으로 최고치에 달했다.
16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스스로 국민연금에 가입한 ‘임의가입자’는 올해 5월 현재 33만9927명으로 집계됐다.
성별로는 여성이 28만8833명, 남성이 5만1094명으로 여성이 압도적으로 많다. 연령별로는 50대 18만6713명, 40대 11만227명, 30대 3만4220명, 20대 7728명, 10대 1039명 등이다.
특히 40∼50대 여성이 25만2056명으로 전체의 74.1%를 차지했다. 이는 소득수준이 높고 직업이 안정적인 남편을 둔 중년 전업주부들이 스스로 노후를 준비하고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가입 기간별로는 5년 미만이 13만3160명, 5∼10년 미만 12만5014명, 10년 이상 8만1753명 등이다.
임의가입자는 2011년 17만1134명으로 10만명을 돌파한 뒤 이듬해 20만7890명으로 20만을 넘어섰다. 그러나 국민연금 장기가입자 역차별 논란을 낳은 2013년 기초연금 파문으로 17만7569명으로 잠시 후퇴했다.
그러다 2014년 20만2536명으로 반등한 후 2015년 24만582명, 2016년 29만6757명으로 늘었고 2017년에는 32만7723명으로 30만명을 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