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자영업자 1만5000명 감소…中企 체감경기 둔화

2018-07-22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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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연구원 '7월 KOSBI 중소기업 동향' 발표

지난달 자영업자 수가 1년 전보다 1만5000명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비스업의 부진으로 중소기업 체감 경기도 둔화했다. 
 
중소기업연구원은 이같은 내용이 담긴 '7월 KOSBI 중소기업 동향' 보고서를 22일 발표했다. 

보고서를 보면, 6월 중소기업 체감경기는 서비스업의 부진 속에 지난달보다 1.0%포인트 둔화했다. 6월 중소기업 고용은 지난해 동월과 비교해 1만3000명 늘었다. 그러나 '1∼4인 사업체'를 중심으로 부진했고, 자영업자 수는 1만5000명 감소했다.

또 중소제조업 생산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6% 감소했지만, 자동차 부진 완화와 식료품·화학제품 등의 개선으로 감소세는 완화했다.

5월 신설법인은 8406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4.4% 늘었다. 중기연은 "벤처 창업 활성화와 친환경 정책 등으로 전기·가스·공기조절업에서 창업이 확대한 데다, 법인등록일수 증가, 기저효과 등으로 신설법인이 증가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기연은 또 "최근 중소기업 경기가 지표상으로는 수출의 탄탄한 흐름 속에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개선 추세는 완만하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6월 중소기업 수출은 유망소비재와 주력품목의 호조에 힘입어 지난해 동월 대비 9.7% 증가했다.
 

[자료=중소기업연구원]


아울러 중기연은 "최근 국제유가 상승과 변동성 확대에 따른 위험에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지난해부터 주요 산유국들의 감산 조치가 이어지고 있는 데다, 올해 들어 중동 리스크와 공급불안 등이 맞물리며 유가 상승세가 확대되고 있어서다. 

통상적으로 유가 상승은 기업의 생산비용 상승과 수익성 악화, 가계의 구매력 저하에 따른 소비 위축 등을 야기해 경제성장에 악영향을 미친다. 유가의 변동성 확대는 불확실성 심화에 따른 기업의 투자와 생산 위축 등을 가져와 경기여건을 악화시킨다. 중소기업의 경우 원자재 공급의 불안정성과 낮은 제품가격 전가율 등을 고려할 때 변동성 충격에 더욱 취약하다.

중기연은 "최근 유가 상승세 속에 변동성 확대 위험도 커지고 있어 안정적인 원유공급 확보, 제품 경쟁력 강화, 유가 변동분을 반영한 납품단가의 현실화 등 유가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정부와 중소기업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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