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여름철 전력피크 총력대응…"500만kW 추가 공급"

2018-07-22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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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전력 수요기간 전 적기 정비 완료, 계획예방정비 기간 조정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오른쪽 두번째)이 21일 '한울 4호기' 현장을 찾아 설비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 =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수력원자력이 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전력수요가 급증하자 '총력대응' 체제에 돌입했다.

한수원은 여름철 전력수요 급증에 대비해 현재 정비 중인 원자력발전소의 재가동에 속도를 내고 일부 원전 정비를 여름철 이후로 늦췄다고 22일 밝혔다.
한수원은 "현재 정지 중인 한빛 3호기와 한울 2호기를 전력 피크 기간인 8월 2∼3주 차 이전에 재가동할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빛 3호기는 지난 5월 11일 계획예방정비를 시작했다. 계획대로라면 다음 달 8일 끝난다. 한울 2호기는 지난 5월 10일 계획예방정비를 마쳤지만, 지난 12일 갑자기 정지해 현재 복구 작업을 진행 중이다.

한수원은 또 한빛 1호기와 한울 1호기 계획예방정비 착수 시기를 전력 피크 기간 이후로 조정했다.

한빛 1호기와 한울 1호기 계획예방정비는 원래 각각 다음달 13일, 15일 시작할 예정이었지만, 각각 18일과 29일로 조정됐다. 최근 계획예방정비를 마친 한울 4호기는 지난 20일부터 다시 가동을 시작해 오는 24일 100% 출력을 달성할 예정이다.

한수원은 "이를 통해 전력 피크 기간 내 총 5개 호기, 500만kW 추가 전력공급이 가능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수원에 따르면 과거에도 전력수요가 급증하는 시기에 충분한 전력공급을 확보하기 위해 원전 정비 일정을 조정해왔다.

이와 함께 한수원은 전력수급 대책 기간 중 본사 및 원전본부에 '24시간 전력수급대책 상황실'을 운영한다. 이를 통해 전력수급 상황에 즉각 대처하고 비상상황 발생 시 선제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운영예비력 규모에 따라 5단계로 비상발령 체계를 구분하고, 단계별로 대응인력 동원 및 전력소비 절감조치를 시행한다.

또, 발전소별로 과거 수년간 여름철에 발생한 설비고장 이력을 사전에 분석, 과도상태나 발전정지를 유발했던 중요 설비에 대한 집중관리를 시행하고 점검주기를 단축하는 등 고장 발생 요인을 사전에 제거한다는 계획이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지난 21일 한울 4호기와 한울 2호기를 방문, "폭염에 따른 전력수요 급증이 예상되는 만큼 원전 안전운영이 절실한 상황임을 인식하고 차질 없는 전력공급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이어 "국민이 편안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전력수급 대책기간이 종료되는 9월까지 안정적인 전력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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