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號' 비대위, 소속 의원 4명 포함…경제전문가 영입 전망

2018-07-2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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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선 김명연·박덕흠…초선 김성원·이양수·전희경 의원 거론

최저임금 집중 비판…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장 합류 가능성

지난 17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제2차 전국위원회에서 의결된 김병준 혁신비대위원장(가운데)이 수락연설을 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이 오는 24일 상임전국위원회를 열고 '김병준호(號)' 비상대책위원에 대한 의결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그 면면에 당 안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2일 정치권에 따르면 9명 혹은 11명으로 구성될 '김병준 비대위'는 당내 국회의원 4명과 나머지 외부인사로 꾸려질 전망이다.
당내에서는 기본적으로 국회의원 4명이 포함될 것으로 점쳐진다.

김병준 비대위원장은 지난 18일 기자간담회에서 "당연직 두 분으로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이 있고, 초·재선을 중심으로 한두 분 정도 모셔야 하지 않을까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재선 그룹에서는 김명연·박덕흠 의원, 초선 그룹에서는 김성원·이양수·전희경 의원이 거론된다.

김명연 의원은 김 위원장과 개인적 친분이 깊은 것으로 알려졌고, 박덕흠 의원은 재선 그룹의 간사를 맡고 있다. 박 의원은 김 위원장이 연구원장을 맡았던 '오래포럼' 회원이기도 하다.

김성원 의원은 초선 의원 대표 격으로 활동하며 비대위 준비위에서도 활동했고 비대위원장 후보군에도 이름을 올렸다.

전희경 의원도 비대위원장 후보 5명 가운데 1명이었으며, 이양수 의원은 현재 초선 의원 모임의 간사다.

앞서 2016년 '김희옥 비대위'에서도 김 위원장을 포함한 총 11명의 비대위에서 절반인 5명이 내부 인사로 채워졌다.

당시 당내 인사를 보면 정진석 원내대표와 김광림 정책위의장, 홍문표 사무총장 대행 등 당연직 3명 외 김영우·이학재 의원이 추가로 영입됐다.

이들 두 의원 모두 개혁 성향의 수도권 3선이라는 공통점이 있으며 동시에 각각 비박과 친박 양대 계파 내 온건파로도 꼽히는 인물이었다.

2017년 '인명진 비대위' 당시 내부 인사는 정우택 원내대표와 이현재 정책위의장, 박완수 재창당TF단장, 김문수 전 경기지사 등 4명으로 꾸려졌다.

이 중 당연직으로 포함된 정 원내대표와 이 정책위의장을 제외하면 원내와 원외에서 각각 1명씩이 포함돼 원내·외 균형을 맞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나머지 외부 영입 대상으로는 경제전문가와 각 분야의 대표성을 가진 사람들이 거론된다.

김병준 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시민사회에 계신 분들을 생각하고 있는데 연령대나 성별, 전문성에서 다양한 구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힌 만큼 분야별 전문가가 영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선 한국당이 최근 문재인 정부의 최저임금 정책을 집중 비판하는 동시에 대안 모색을 위해 소상공인 단체와 접촉을 늘려가고 있다는 점에서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장이 비대위에 합류할 가능성을 보는 시각도 있다.

청년 대표 격으로는 비대위 준비위에서도 활동했던 배현진 전 MBC 앵커의 이름이 거론된다.

'김희옥 비대위'에서 외부 인사 5명도 정관계·법조계·경제계·여성계를 비롯한 각계각층 인사들로 구성됐는데, 이들은 각자 분야는 다르지만 경제·정책을 주로 다뤄온 전문가들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당시 오정근 건국대 금융IT학과 교수, 유병곤 전 국회 사무차장, 정승 전 식품의약품안전처장, 민세진 동국대 교수, 임윤선 변호사 등이 외부에서 수혈됐다. 

'인명진 비대위' 때 외부 몫 가운데 공정·투명사회 대표로 2005년 국무조정실 정책평가위원으로 활동하며 현금영수증 제도를 도입한 김성은 경희대 교수가 선임돼 눈길을 끌었다.

청년·학부모 대표로 장능인 카이스트 교육기부센터 본부장과 유치원 교사 출신 김미영씨가 영입됐다. 이들은 인 위원장이 추진한 '국민 비대위 공모'를 통해 선출된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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