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근 STX조선 대표 “비영업자산 매각 총력… 향후 수주 기대”

2018-08-08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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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조선해양 진해조선소[사진=연합뉴스]



장윤근 STX조선해양 대표이사가 비영업자산 매각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자산매각 완료 후 수주를 기대한다고 8일 밝혔다.

장 대표이사는 이날 오전 발표한 담화문에서 “비영업자산 매각에 일부 차질 발생으로 현금 흐름이 순간 경색돼 신규 계약 추진이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자산매각이 완료될 경우, 향후 수주하는 선박에 대해서는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 대표의 담화문은 선수금환급보증(RG) 발급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언론 보도 등으로 불안감이 커진 직원들을 다독이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최근 언론을 통해서 회사에 대해 정확하지 않은 뉴스를 접해 여러분의 가정과 주변에서 또다시 우려하고 있어 스트레스가 증가하고 있을 것으로 염려된다”며 “하지만 일부 뉴스들은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다”고 언급했다.

STX조선은 현재 STX유럽, 창원 R&D센터 팔아 1100억원가량을 확보한 상황이지만 나머지 자산 매각에는 쉽게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산업은행의 RG를 받지 못해 수주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는 “앞서 정부로부터 자체 자금으로 건조할 수 있는 선박에 한해 선별 수주를 하고, 이를 채권단에서 검토 후 RG 발급을 지원받기로 약속받았다”며 “이는 당사가 보유하고 있는 2600억원 상당의 비영업자산 매각과 고정비 절감 등 자구계획을 통해 조선소 운영 자금을 스스로 확보해야 함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장 대표는 이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자산매각에 총력을 다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향후 수주에는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다각적인 자산매각 노력과 함께 채권단과 해결방법을 지속적으로 협의해 오고 있다”며 “다행히 수주 부분에 있어서는 선가가 상당히 회복되고 있고, 환율도 당사에 긍정적인 움직임을 보여 자산매각이 완료될 경우, 향후 수주하는 선박에 대해서는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지금 잠시 어려움이 있더라도 반드시 수주 목표와 생산성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모두가 마음가짐을 새롭게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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