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호 태풍 '야기', 기록적인 폭염 꺾을까?

2018-08-10 19:28
  • 글자크기 설정

폭염 몰아낼 가능성 높지만 진로 변경할 수도

[사진=연합뉴스]


제14호 태풍 '야기'가 기록적인 폭염을 몰아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기상청은 이 가능성을 가장 높게 보면서도, 태풍 진로가 변경돼 폭염이 당분간 이어지거나 태풍 피해에 대비해야 할 상황이 올 수도 있다고 관측했다.

1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야기는 이날 오후 3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580㎞ 부근 해상에서 시속 5㎞로 서쪽으로 이동 중이다. 중심기압은 994h㎩(헥토파스칼)로 강도는 '약'이고 크기는 소형이다. 강풍 반경은 250㎞다.
현재 가장 가능성이 큰 경로는 오는 12일 오후 3시께 제주 서귀포 남남서쪽 370㎞ 부근 해상을 지나 이튿날인 13일 오후 3시께 중국 칭다오 남동쪽 230㎞ 부근 해상을 통과하는 것이다.

이후 14일 오후 3시께는 북한 신의주 서남서쪽 260㎞ 부근 해상, 15일 오후 3시께는 북한 청진 북북서쪽 110㎞ 부근 육상을 지나는 경로가 유력하다.

이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오는 12~14일 태풍의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기상청은 서해안, 남해안, 제주, 중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강한 바람이 불고 전국에 국지성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예측했다.

하지만 기상청은 북서진하는 야기가 한반도 쪽으로 방향을 틀지 않고 그대로 중국 내륙 지방으로 나아갈 가능성도 제기했다. 이 경우 우리나라는 계속해서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폭염과 열대야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또 야기가 북한-중국 국경 부근이 아닌 남한과 가까운 북한 황해도 쪽으로 진출할 수도 있다. 이 경우 우리나라는 태풍 피해를 볼 또 다른 가능성도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