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 터키 리스크에 다우지수 등 주요 지수 일제히 하락

2018-08-14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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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0.50% 하락...나스닥, S&P 지수도 하락세

터키 금융위기에 시장 불안 고조...신흥국 타격 주목

[사진=연합/EPA]


13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터키 리라화 폭락에 따른 금융시장의 불안감이 지속되면서 일제히 하락했다. 유럽증시도 하락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마지막 거래일 대비 125.44포인트(0.50%) 내린 25,187.70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1.35포인트(0.40%) 하락한 2,821.93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9.40포인트(0.25%) 떨어진 7,819.71을 기록했다.
터키의 금융위기가 임박했다는 소식에 시장 전문가들의 긴장감이 높아졌다. 터키 리스크가 신흥국 경제 불안으로 전이되면 글로벌 경제도 타격이 불가피한 탓이다. 현재 달러화 대비 터키 리라화 환율은 7리라 수준의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터키 경제 불안이 지속되자 대표적인 신흥국인 아르헨티나의 페소화가 달러당 29.94페소에 달하는 등 가치가 최저치로 떨어졌다. 페소화가 급락하자 아르헨티나중앙은행은 이날 긴급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행 40%에서 45%로 상향 조정했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전했다.

금융위기 가능성이 커지자 터키 정부는 은행 외화·리라화 스와프 거래 제한 등 대책 마련에 나섰지만 당분간 투자 심리가 위축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그러나 기준금리 인상 등의 직접적인 조치가 아닌 소극적 대응에 그쳤다는 비난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 

터키 리스크에 따라 은행주 등을 중심으로 불안감이 커진 가운데 넷플릭스의 주가는 데이비드 웰스 최고재무책임자(CFO)의 사임 소식에 1.3% 떨어졌다. 테슬라의 주가는 약 0.3% 상승 마감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마지막 거래일 대비 12.31% 높은 14.78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유럽증시의 주요 지수도 '터키 리스크'의 영향에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마지막 거래일보다 24.56포인트(0.32%) 빠진 7,642.45에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도 65.51포인트(0.53%) 떨어진 12,358.74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마지막 거래일 대비 2.36포인트(0.04%) 하락한 5,412.32에 거래를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50 지수도 0.37% 빠진 3,413.67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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