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군이 지속되는 가뭄에 농작물 피해 최소화를 위한 대책마련에 분주하다.
군은 8월 두 차례의 긴급회의를 통해 폭염 및 가뭄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고, 즉각적인 현장 점검으로 가뭄 피해 최소화에 온 힘을 쏟고 있다.
특히 천수답 지역에는 적극적으로 양수 장비를 활용해 농작물의 피해가 없도록 하고, 양수장비도 정상 작동할 수 있도록 관리할 것을 강조했다.
군은 그동안 가뭄에 대비해 저류 및 양수시설, 둠벙을 조성해 왔다. 올해 5월에는 광시 소류지에 대해 시간 당 60㎥의 용수를 송수할 수 있는 양수시설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으며, 상반기에 4600만 원을 들여 예산, 대술, 신양, 봉산에 둠벙 7개를 조성, 물을 저장해 적극 활용하고 있다. 추가적으로 광시 동산리 양수시설도 이번 달 준공을 앞두고 있다.
이와 함께 군은 가뭄 장기화에 대비, 특별교부세 8500만 원을 읍면에 재배정해 양수 장비를 구입할 수 있도록 하고, 읍‧면별 양수장비(총 214대, 송수호스 46km)를 점검하는 한편 양수장비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상습 가뭄지역 및 수리계 운영지역은 수시 점검해 가뭄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 하고 있다.
농업기술센터는 둠벙 만들기 시범사업을 통해 지역 물 관리에 활용하고 있으며 양수기 등 관수용 농기계 수리를 지원하고 수확 시기인 농작물에 대해서는 현장기술지원을 추진한다.
지난 9일에는 하루 최대 12만 9천㎥의 금강물을 예당저수지에 도수할 수 있는 공주보∼예당저수지 간 도수로가 가동돼 예당저수지도 당분간 안정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황선봉 군수는 “비가 빨리 내려야 할 텐데, 늦어만 가는 비 소식에 폭염, 가뭄까지 농가의 시름이 깊어가는 것을 느낀다”며 “필요한 예산을 확보하고 매년 이러한 상황이 반복되지 않도록 가뭄대책을 마련해 농작물 피해가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