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공작' 속 황정민이 연기했던 박석영 역의 실존 인물인 박채서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1997년 12월 김대중 후보를 낙선시키기 위해 안기부(현재 국가정보원)가 주도한 북풍 공작 중 하나인 '흑금성 사건'은 당시 ㈜아자커뮤니케이션에 전무로 위장취업시킨 박채서를 통해 대북사업과 관련한 공작을 시도한 사건이다.
사업 차질에 아주커뮤니케이션 측은 1998년 손해배상금 78억원을 청구하는 소송을 냈으나, 2003년 법원은 "국가는 6억 5000만원 지급하고 화해하라"며 화해 권고 결정을 내렸다.
'공작'은 한 기자의 회고록을 근거로 만들어진 영화로, 지난 8일 개봉해 17일 현재 관객수 325만명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