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동물원에서 탈출한 퓨마가 결국 사살된 가운데, 해외에서는 퓨마로 인해 사상자가 발생했던 바 있다.
지난 2004년 대도시 근교에서 성인 남성인 마크 레이놀드가 대낮에 퓨마 습격을 당하고 사망했고, 비슷한 시기에 같은 장소에서 자전거를 타던 전직 해병대원이자 헬스트레이너인 앤느 엘리가 퓨마에게 물린 채 숲속으로 끌려갈뻔했으나 사람들의 도움으로 위기를 넘겼다.
대전소방본부에 따르면 18일 오후 5시 15분쯤 오월드 내 사육장에 있던 60kg 가량의 암컷 퓨마가 탈출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신고 후 대전시는 시민들에게 긴급재난문자를 보내 주의를 당부했고, 포획에 나섰다.
오후 6시 50분쯤 오월드 내 출렁다리 인근에서 발견에 마취총을 쐈지만, 퓨마는 또다시 사라졌다. 결국 안전을 위해 사살을 결정한 경찰은 오후 9시 40분쯤 오월드 내 야산에서 퓨마를 발견해 사살했다.
한편, 금강유역환경청은 오월드에 대해 안전 관리 소홀 책임을 물어 행정처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