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상반기 채용목표 초과달성…일자리 창출 고군분투

2018-09-24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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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만8000명 중 상반기에만 55% 채용

하반기 ‘일자리 시즌’…목표치 무난히 달성할 듯

공공기관 응시생들. [사진=연합뉴스]

상반기 공공기관 일자리 부문이 채용 목표를 초과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반기에는 졸업생들이 대거 몰리는 ‘일자리 시즌’이 있어 올해 목표치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24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공공기관 신규채용은 1만534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정부의 올해 공공기관 신규채용 목표치 2만8000명의 54.8% 수준이다, 상반기 채용 목표치인 53%를 넘어선 수치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발표한 ‘2018년 경제정책방향’에서 올해 공공기관 신규채용 목표를 애초 2만3000명으로 설정했다. 이후 3월 ‘청년 일자리 대책’ 발표에서 목표치를 5000명 더 늘렸다.

올해 공공기관 신규채용은 순탄치 않았다. 1분기에 6515명으로 지난해 고용한파가 여전히 맹위를 떨쳤다. 그러나 2분기에 8832명으로 수직 상승하며 상반기 목표치 초과달성에 성공했다.

유형별로는 기타공공기관에서 7217명을 뽑아 전체 47%를 차지했다. 준정부기관에서는 전체 29%인 4502명을 채용했다. 세부적으로는 기금관리형이 1567명(10%), 위탁집행형은 2935명(19%)이었다.

공기업 채용규모는 3628명(24%)이었다. 시장형 공기업은 1349명(9%), 준시장형 공기업은 2279명(15%)이 일자리를 찾았다.

정부는 상반기 상승무드를 하반기까지 이어가겠다는 구상이다. 본격적인 취업 시즌인 4분기에 공공기관 일자리를 더 만들겠다는 것이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고용 동향을 보면 지난 8월 15∼29세 청년실업률은 1년 전보다 0.6%p 상승한 10.0%를 기록했다. 외환위기 시절인 1999년 8월(10.7%)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며 고용시장에 빨간불이 켜진 셈이다.

이런 상황에서 공공시장 신규채용은 2013년 이후 꾸준히 증가 추세다. 2013년 1만7277명, 2014년 1만7648명으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던 공공기관 신규채용은 2015년 1만9324명으로 전년보다 9.5% 늘었다.

또 2016년은 2만1009명으로 처음 2만명을 넘겼다. 지난해는 2만2554명이었다. 정부가 목표대로 올해 2만8000명을 뽑는다면 올해 채용규모는 전년보다 24.1% 늘어난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공공기관 채용이 플러스알파가 얼마나 될지는 예단하기는 이르다”며 “하반기에도 공공기관을 독려해 신규채용을 늘려 청년 실업난을 해소하는 데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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