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 플라스틱 공장 화재 원인은…"숨진 중국인 방화"

2018-09-26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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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화물질 추정 액체 뿌리는 모습 CCTV 포착

[사진=연합뉴스]



지난 25일 시화공단의 공장에서 발생환 화재는 불에 타 숨진 채 발견된 30대 중국인의 방화가 원인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오후 4시 10분 쯤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의 한 플라스틱 공장에서 불이나 2시간 여만에 진화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주변 CCTV를 확인한 결과 화재 현장에서 불에 타 숨진 채 발견된 A씨(33·중국국적)가 불을 낸 정황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CCTV에는 A씨가 승용차 트렁크에서 인화 물질로 추정되는 액체를 꺼내 플라스틱이 적재된 야적장 등지에 뿌리는 장면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장면에서 야적장에 불길이 일어나고, A씨 몸에도 불이 붙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발화 지점인 공장 야적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다만, 이날 불로 공장 건물과 인접한 공장 건물로 번져 총 3개 동 600여㎡가 소실됐다.

A씨는 2016년 불이 난 공장에 입사해 지난해 10월까지 약 1년 6개월간 일하다 퇴사했으며, 한국 영주권이 있는 합법 체류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가 공장 측과 갈등을 빚은 적은 없는 것으로 잠정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숨진 A씨는 해당 공장에서 일했던 직원으로, 임금 체불 등으로 인한 갈등은 없던 것으로 파악됐다"라며 "방화 동기에 대해 유족과 공장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면밀히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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