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빙빙 스캔들 여파 끝나지 않았다…성관계 동영상· 탈세 폭로자 '추이융안' 실종설까지

2018-10-11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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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세 최초 폭로자 '추이융안' 경찰 비리 폭로 후 자취 감춰

中 부동산재벌 궈원구이 "판빙빙과 왕치산, 성관계 동영상 봤다" 주장

[사진=바이두]


최근 중국은 물론 세계를 뒤흔들었던 여배우 판빙빙(範冰冰)의 탈세 스캔들 여파가 이어지고 있다. 중국공산당 고위급 인사와의 성관계 동영상을 봤다는 주장에 이어 판빙빙의 탈세를 최초로 폭로했던 인물이 실종설에 휘말렸기 때문이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추이융위안(崔永元)이 상하이(上海) 경찰의 비리를 공개 비난한 후 사라졌다”며 10일 실종설을 제기했다. 중국중앙(CC)TV 시사프로그램 진행자였던 추이융위안은 판빙빙의 탈세 혐의를 폭로한 인물로, 이번 ‘판빙빙 탈세 사건’의 중심인물이기도 하다.
지난 7일 추이융위안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웨이보를 통해 “연예계 관계자들과 경찰이 ‘거대한 사기(huge fraud)’에 연루돼 있다. 판빙빙이 이중계약서로 탈세를 한 것이 발각되자 수사에 상하이 경찰 경제범죄수사대(ECID) 요원들도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어 추이융위안은 ECID의 비리 사실을 폭로했다. 그는 “EICD 요원들은 수백 수천만 위안의 뇌물을 받고, 2만 위안(약 329만원)짜리의 와인과 100위안의 담배를 즐기는 등 온갖 비리를 저지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SCMP에 따르면 상하이 경찰은 이날 공식 성명을 통해 “내부 특별조사팀을 구성하고, 추이융위안과 접촉하려 한다. 그러나 그와 연락이 되지 않고 있다”며 “추이융위안은 자진 출두해 경찰 조사에 협조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추이융위안. [사진=바이두]


상하이 경찰의 공식 성명에도 추이융위안 측에서는 이렇다 할 반등이 없는 상태다. 그간 추이융위안인 자신의 SNS를 통해 입장 발표를 한 것에 따라 SCMP는 그의 실종설에 무게를 싣고 있다.

한편 대만에서는 판빙빙의 동영상이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대만언론 자유시보 인터넷판은 이날 미국으로 도피한 중국 부동산 재벌 궈원구이(郭文貴)의 발언을 인용해 “판빙빙과 왕치산(王岐山) 중국 국가부주석의 성관계 동영상이 있다”고 보도했다.

궈원구이는 “왕치산과 판빙빙의 성관계 동영상을 봤다”고 말했다. 왕치산 국가부주석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오른팔로 불리는 중국 최고위 인사 중 한 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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