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바이오약 ‘트룩시마’ 유럽 출시 1년 30% 점유율 달성

[사진=셀트리온헬스케어 제공]

셀트리온헬스케어가 혈액암 항암제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 유럽 시장점유율이 출시 1년 만에 30%를 넘어섰다고 15일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트룩시마는 지난 2분기 기준 유럽 리툭시맙 성분 치료제 시장에서 32%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는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등 유럽 리툭시맙 시장 70%를 차지하는 주요 5개국에서 평균 34% 점유율을 기록한 것이 기반이 됐다.

특히 영국,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등에서는 시장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오리지널 의약품을 밀어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트룩시마 유럽 출시 국가를 올해 22개에서 내년 상반기까지 전역으로 확대해 입지를 더욱 확고히 구축할 계획이다.

이같은 트룩시마 성과에 대해 마케팅 경험에서 비롯됐다고 보고 있다. 앞서 출시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바이오시밀러 ‘램시마’는 유럽 내 시장에서 오리지널의약품 시장점유율을 넘어섰다. 램시마는 지난 2분기 유럽 인플릭시맵 성분 치료제 시장에서 54% 점유율을 거두며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관련기사

• 셀트리온 치료제 3종, 페루 공공기관 입찰서 수주 성공
• 셀트리온, 프랑스 등 유럽 주요국서 항암제 3종 입찰 성과

국가·지역별로 글로벌 파트너사와 맞춤형 유통 전략을 펼치고 있는 것도 성장 배경이 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 때문에 지난 2분기부터 판매된 유방암 항암제 바이오시밀러 ‘허쥬마’에 대해서도 기대를 걸고 있다.

지난 6월 네덜란드에서 출시된 허쥬마는 한 달 만에 시장점유율 7%를 달성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내년 상반기까지 허쥬마 출시 국가를 유럽 전역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트룩시마는 램시마보다 빠르게 시장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며 “그간 시장에서 구축된 입지와 마케팅 노하우를 기반으로 시장점유율 확대에 주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