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ICT 수출 역대 최고치…"반도체 효과"

[사진= 아주경제DB]

지난달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이 반도체 강세 속에 202억7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9월 ICT 수출액은 202억7000만 달러, 수입액은 79억8000만 달러, 수지는 122억9000만 달러로 잠정 집계됐다고 17일 밝혔다.

ICT 수출액은 작년 동기와 비교해 5.3% 증가했다. 지난 8월에 이어 2개월 연속 200억 달러를 상회하는 금액이다. 반도체와 메모리반도체의 강세가 지속되면서 월간 최대 수출 기록을 갈아치웠다.

주요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 수출이 메모리반도체의 판매 호조로 작년 동기보다 26.9% 급증한 125억4000만 달러를 기록,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반면 디스플레이는 작년 동기와 비교해 11.1% 감소한 25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휴대전화도 글로벌 경쟁 심화로 36.6% 줄어든 11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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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수출액은 중국이 16.6% 증가한 116억2000만 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고, EU도 13.1% 증가한 10억 달러로 증가세를 이어갔다. 베트남(24억6000만 달러, 12.3↓)과 미국(17억3000만 달러, 11.5%↓), 일본(3억3000만 달러, 14.7%↓)은 감소세를 보였다.

수출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ICT 수지도 122억9000만 달러로 역대 최고 흑자를 달성했다. 중국과 베트남, 미국, EU 등 주요국에 대한 흑자 기조도 유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