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pc방 살인, 전말 인터넷에 퍼지자 누리꾼 부글부글 "이렇게 잔인할 수 없다"

2018-10-17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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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입니다.[사진=아이클릭아트]


서울 강서구 PC방에서 일하는 아르바이트생을 살해한 30대 남성에게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16일 서울남부지법 이환승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살인 혐의를 받은 A(30)씨에 대해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지난 14일 오전 8시 10분쯤 강서구 내발산동의 한 PC방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B씨(20)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았다.

경찰에 따르면 손님으로 PC방을 찾은 A씨는 자리에 있는 음식물을 치워달라며 B씨와 실랑이를 벌였다. A씨는 나가 흉기를 갖고 돌아와 PC방 입구에서 B씨를 기다리다가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했다. B씨는 병원에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르바이트생이 불친절했다"고 진술했으며 십 년 전부터 우울증을 겪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사건은 인터넷 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궜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강서구 피시방 살인 사건. 또 심신미약 피의자입니다'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21세의 알바생이 불친절했다는 이유로 손님이 흉기로 수차례 찔러 무참히 살해당했습니다"라며 "피의자 가족들의 말에 의하면 피의자는 우울증약을 복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뉴스를 보며 어린 학생이 너무 불쌍했고, 또 심신미약 이유로 감형 되려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언제까지 우울증, 정신질환, 심신미약 이런 단어들로 처벌이 약해져야 합니까. 나쁜 마음 먹으면 우울증약 처방받고 함부로 범죄를 저지를 수도 있습니다"라며 "심신미약의 이유로 감형되거나 집행유예가 될 수 있으니까요. 지금보다 더 강력하게 처벌하면 안 될까요?"라며 청원동의를 호소했다.

청원인은 "(피해자가) 고등학교 때도 자기가 돈 벌어야 한다며 알바 여러 개 하고 그러면서도 매일 모델 수업받으러 다닌 성실한 형"이라며 "키도 크고 성격도 좋아서 성공할 줄 알았는데 어떻게 이런 일이 생기냐"며 한탄했다.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참혹했던 현장 사진과 함께 당시 상황을 설명한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을 확인한 누리꾼은 "자세한 내용 읽으니. 더슬프네요ㅜㅜ세상 너무 무섭네요", "초범이 이렇게 잔인할 수는 없습니다", "사람이 사람을 죽인다는 게 너무 잔인하고 어떻게 살아야 저렇게 사람을 죽일 수 있는 건지 이해할 수가 없네요", "너무 가슴이 아프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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