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수익형 부동산 거래, 올 들어 최저

2018-10-22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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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월 대비 11.4% 거래량 감소

2017년 9월~2018년 9월 전국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 추이(단위:건).[그래픽=상가정보연구소 제공]


지난달 전국 수익형 부동산 거래가 올 들어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22일 상가정보연구소가 국토교통부 통계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 건수는 2만5379건으로 전월(2만8638건) 대비 11.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기(3만5547건)에 비해서 28.6% 줄어든 것이다.
오피스텔 거래량도 떨어졌다. 지난 8월 1만4394건이 거래됐던 오피스텔은 이보다 10.3% 줄어든 1만2899건이 거래됐다.

상가 분양도 줄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 3분기 전국 총 65개 사업장에서 상가가 공급됐다. 이는 전 분기 대비 18%가량 줄어든 수치로 올 2분기 13개의 사업장에서 분양을 실시했던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단지 내 상가도 올 3분기 6곳에서 29실 공급에 그쳤다.

공급 양극화도 이어지고 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이번 분기 진행된 사업장 가운데 78%가 수도권에 집중됐다. 수도권에서는 경기에서 위례신도시와 동탄2·하남시 등 주로 아파트 입주가 활발한 택지지구에서 공급이 진행됐다.

유형별로는 오피스텔과 지식산업센터 등이 포함된 복합형 상가가 29개로 가장 많았고 △근린상가 18개 △단지 내 상가 16개 △테마 상가 1개 △대형 복합상가 1개 순으로 공급됐다.

반면 중대형 규모의 상가 공급이 늘어남에 따라 점포 숫자 기준으로는 지난 분기 대비 15% 늘어난 4404실이 공급됐다.

올 3분기 공급된 상가의 평균 분양가도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분기 공급된 상가의 평균 분양가(1층 기준)는 3.3㎡당 2798만원으로 이는 전 분기 대비 0.92% 하락한 가격이다. 시도별로는 마곡지구와 이대·연신내역 등 역세권에서 상가 공급이 많았던 서울이 평균 4355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세종 3200만원 △충북 2999만원 △부산 2829만원 △경기 2821만원 △인천 2767만원 순으로 집계됐다.

이상혁 상가정보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지속적인 매매가격 상승과 경기 불황의 여파로 수익형 부동산의 수익률이 떨어지면서 투자 심리가 냉각됐다”며 “최근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를 중심으로 주택 매매가격이 강세를 보이면서 상대적으로 상업·업무용 부동산에 대한 관심도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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