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중산층 10% 감세…중간선거 영향 촉각

2018-10-23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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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이하 현지시간) 중산층 세금을 10% 줄이겠다는 공약을 내놓았다. 미국 현지 언론들은 다음달 6일 중간선거를 앞두고 표심을 끌어모으기 위해 다시 세금 카드를 내들었다고 평가했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춘은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에서의 패색이 짙어지는 가운데, 감세를 이슈로 띄웠다"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중간선거 지원유세를 위해 텍사스주로 출발하기 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1~2주 내에 중산층 세금을 10% 줄이는 안을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0일 내놓은 감세 공약을 구체화한 것이다. 
공약은 내놓은 것은 선거 전이지만, 법안 처리는 중간선거 이후가 될 것이라고 미국 현지 언론은 전했다. 또한 이번 감세법안은 사전에 의회와 어떠한 교감도 없이 불쑥 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포천은 지적했다. 법안 처리는 내년 1월말 차기 의회가 출범하기 전에 될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공화당이 상·하원 다수당을 차지하고 있는 상태에서 표결이 이뤄지는 것이다. 

그러나 이같은 트럼프 대통령의 공약에도 불구하고, 공화당이 지난해 말처럼 협조적으로 나올 것인지는 아직 불투명한 상황이다. 2018 회계연도 연방정부 재정적자가 6년 만에 최대 규모인 7790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재정적자에 대한 우려가 점차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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