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인 축제-인터뷰] 글로벌 AR‧VR 컨설팅 CEO 에이미 펙 "한국의 AR·VR 기술 수준 놀라워"

2018-11-09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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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미 펙 "AR·VR·블록체인·AI 신기술 융합할 때 기회 열린다"

9일 부산에서 열린 2018 벤처창업 페스티벌에서 에이미 펙 엔데이버(Endeavor) VR 대표가 강연에 앞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제공]

 
"한국의 AR·VR 기술 수준은 정말 대단하다. 한국 기업들은 특히 이를 활용한 엔터테인먼트에 사업에 큰 강점을 가진다."

9일 부산에서 열린 2018 벤처창업 페스티벌에서 에이미 펙 엔데이버(Endeavor) VR 대표는 한국 스타트업들의 기술 수준에 관심을 보이며 말했다. 이날 펙 대표는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의 AR·VR 기술 수준을 진단하며 성공한 창업자로서 스타트업들에게 나아갈 길을 제시했다. 펙 대표는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기술 컨설팅 회사 엔데이버 VR을 이끌고 있다. 가상현실(VR·Virtual Reality)은 컴퓨터 그래픽으로 만든 가상 환경에서 사용자가 실제와 같이 체험할 수 있게 하는 기술이다. 증강현실(AR·Augmented Reality)은 현실에 컴퓨터 기술로 만든 가상 물체 등을 겹쳐서 현실과 가상환경을 융합하는 기술이다.

펙 대표는 "코리아 이노베이션 센터(KIC)와 프로젝트를 하며 한국 스타트업에 관심을 갖게 됐다"며 "자이언트스텝, UVR, 네비웍스 등 기업은 실력이 대단하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자이언트스텝의 콘텐츠는 매우 아름답다"고 덧붙였다.

펙 대표는 모션 제어 시스템을 제작하는 립 모션(Leap Motion)에서 일하던 중 VR 기술을 처음 접한 뒤 VR 기술의 가능성을 엿보고 2015년 엔데이버 VR을 창업했다. 도요타, 아마존 등 글로벌 기업과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등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엔데이버 VR은 더불어 미국, 일본, 스웨덴 등 주요 국가에 400여 개 사를 회원사로 두고 있는 VR·AR협회의 공동의장을 맡고 있다.

펙 대표는 성공한 창업자로서 스타트업에 "고객의 말을 잘 들어야 한다"며 "고객을 볼 때 단순한 고객이 아닌 팀원으로 여겨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고객의 말을 잘 듣다 보면 최상의 제품을 만들 아이디어가 생긴다"며 "기술을 잘 모르는 사람도 제품을 잘 쓸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최고경영자(CEO)로써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팀의 문화를 만드는 것"이라며 "스타트업은 작고, 고객은 굉장히 많아 업무량이 과중하기 때문에 팀 내부의 소통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펙 대표는 VR·AR 시장의 가능성을 협력에서 찾는다. 그는 "어느 기업이 어떤 솔루션을 갖고 있든지 간에 이제는 개별 기업이 혼자 잘 살아남는 것이 아니라 여러 기업이 힘을 합쳐 이 시장을 키워나가는 상황이 전개될 것"이라며 "인공지능(AI), 블록체인, 머신러닝 등 모든 새로운 기술이 함께 성장한다면 앞으로 더 많은 기회가 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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