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등급컷' 최악 국어, 난이도 조절 실패…수험생들 "한국인 아닌가 싶었다" 한숨

2018-11-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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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이과 대입에 국어 변수로 작용할 듯"

[사진=연합뉴스]


'2019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 등급컷이 공개된 가운데, 국어 난이도가 어려웠다는 평가에 수험생들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수능을 치른 수험생들은 "나는 풀면서 내가 진짜 이때까지 공부한 게 맞나. 나는 한국인이 아닌가. 왜 국어를 못하지 이랬는데… 수능 1교시 치고 때려치우고 싶었다. 정말. 근데 나만 그런 게 아니었나 봐요(ba***)" "이번 수능은 난이도 실패가 아닙니다. 국어에 과학 문제를 낸 사람 이거 사기 혐의로 소송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 ?(dm***)" "수능 만점자보다 국어 만점자 있는지 공개해줬으면~(ai***)" "제발 난이도 좀 유지해라... 난 평소 국어 2등급 안정적으로 나오는데 저번 수능컷 보고 문제 보면서 ‘아 두세 문제 틀리면 바로 등급 떨어지겠군..’ 하면서 문제 검증해대면서 풀었는데 뒤에 10문제 찍게 됨... 아예 이번 수능이 어렵다고 미리 공지를 하든가(00***)" "수능 국어 어렵다고 생각해본 적 없는데 이번 수능 좀 최악인 듯. 비문학 지문이 대학교 전공 수준임. 고등학생이 풀기에 너무 어려웠을 거 같음(ud***)" 등 댓글로 한숨을 내쉬었다. 
16일 오후 2시 입시업체들은 1등급 예상 등급컷을 85~88점으로 잡았다. 2000년대 들어 처음으로 1등급 원점수가 80점대로 내려간 것. 영어 수학 역시 작년보다 어려웠으나 국어영역 등급컷이 역대 최저 수준이라 문·이과 대입에 국어 점수가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평가다. 

특히 국어영역에서는 현대 소설과 시나리오를 엮어낸 문학 영역 복합 지문과 서양 천문학의 과학적 설명과 중국 천문학의 철학적 설명을 융합한 과학지문 등장해 수험생들을 멘붕에 빠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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