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국내 중장기 채권금리 대폭 하락

2018-12-07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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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투협 "경기 둔화 우려에 미·중 무역분쟁 등으로 안전자산 선호심리 커져"

월간 만기별 국내 금리 변동(단위=bp). [사진=금융투자협회 제공]


경기둔화 우려 등으로 지난달 국내 채권금리가 중·장기물 위주로 크게 하락(채권값 상승)했다.

7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11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월 말보다 13.7bp(1bp=0.01%p) 내린 연 2.106%였다.
장·단기물 모두 한 달 전보다 금리가 하락했다. 그러나 1년물(-0.4bp)이나 3년물(-4.2bp)보다 5년물(-9.4bp)·10년물(-13.7bp)·20년물(-14.0bp)·30년물(-16.7bp), 50년물(-15.8bp) 등 중ㆍ장기물의 하락 폭이 컸다.

금투협은 "국내 경기둔화 우려에 미·중 무역분쟁과 유가 하락 등이 겹치며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커졌다"며 "여기에 12월 국고채 발행 물량 축소,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통화 완화적 발언 등으로 국내 국고채 금리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순발행액은 4조7000억원어치 늘어 잔액은 사상 최고치인 1919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11월 장외채권 거래량은 연말효과에 따른 거래 감소로 10월보다 13조7000억원 줄어든 406조2000억원에 그쳤다. 하루 평균 거래량은 18조5000억원으로 1조5000억원 감소했다.

투자자별 거래량은 은행과 외국인, 보험이 각각 7조3000억원, 4조3000억원, 2조3000억원 줄었다.

11월 말 현재 외국인의 국내 채권 보유잔고는 112조3000억원으로 전월 말(111조8000억원)보다 5000억원 증가했다.

외국인은 지난달 국채 5000억원어치를 순매도했으나 통안채는 2조2000억원어치를 사들여 전체적으로 1조7000억원을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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