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르포] 세종경찰 치안시책 '삼각 포인트 순찰' 동행취재

2018-12-09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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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과 함께 어울림 순찰, 비상벨 ccTV 점검 등 편의점 강도사건 진압

 ▲ 세종시 치안책임자 김정환 총경과 행복도시 자전거 순찰대원들이 도보로 어울림 순찰을 펼치고 있다. [사진=김기완 기자]

세종경찰이 기획한 치안시책 '삼각 포인트 순찰'이 시민들의 참여속에서 어울림 순찰로 재구성됐다.

7일 세종시 밤거리는 영하 7도의 매서운 날씨였고, 눈발도 거셌다. 이날 김정환 총경과 경찰은 '행복도시 자전거 순찰대' 30여명과 신도심 일대를 도보로 어울림 순찰을 실시하는 등 치안 유지를 위해 점검에 나섰고, <아주경제> 취재팀은 삼각 포인트 순찰이 시민사회에 어느정도 뿌리내렸는지 동행 취재를 통해 재차 확인했다.

어울림 순찰팀은 저녁 7시30분 아름파출소를 출발해 도담동 먹자골목까지 욍복 5km 가량의 거리를 도보로 순찰하면서 비상벨 ccTV를 점검했다.

특히 도담동에 소재한 24시 편의점에서 강도가 침입했을 상황을 가정해 검거 과정까지 연출됐다. 편의점에 설치된 비상벨을 눌러 경찰관 출동과정이 연출된 것이다. 비상벨이 눌려지고, 경찰이 편의점에 도착한 시간은 1분 50초.

매뉴얼상 비상벨이 눌려지고 상황실로 접수된 뒤 범죄 현장까지 도착한다. 골든타임은 5분이지만 1분 50초만에 도착한 것이다. 경찰차 두 대가 현장에 도착해 경찰관 4명이 진압봉을 들고 편의점에 투입, 상황을 정리하고 철수했다. 신속했다.

편의점 상황이 종결되고 도담동 일대와 아름동 일대를 순찰한 어울림 순찰팀은 또다시 도보로 아름파출소로 복귀하면서 순찰 일정을 마무리했다.
 

 ▲ 세종시 도담동 한 편의점에서 강도 사건이 연출 돼 경찰 순찰차가 범죄 현장에 도착하고 있다. [사진=김기완 기자]
 

어울림 순찰팀이 해산하고 아름파출소에서 조촐한 파티가 이어졌다. 이날은 아름파출소장 조은숙 경감이 41년 간 몸담았단 경찰 조직을 떠나기 하루 앞둔 날이었기 때문이다.

명예퇴직을 앞둔 마지막 근무일 시민들과 함께 순찰을 돌고 직원들이 준비한 케익에 조 경감의 눈시울은 이내 뜨거워졌다. 직원들의 박수를 받으며 조 경감은 "세종경찰이 기획해 시행중인 삼각 포인트 순찰을 시민들과 함께 마지막 근무일에 점검해보고 퇴직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김정환 총경은 "시민들의 협조로 삼각 포인트 순찰 치안 시책이 원활하게 잘 운영되고 있다."며 "오늘 다시 한번 치안 유지에 있어 시민들의 협조가 절실히 필요하다는 것을 굳게 느꼈다."고 강조했다.
 

 ▲ 아름파출소장 조은숙 경감이 도보 순찰 동선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김기완 기자]

 ▲ 행복도시 자전거 순찰팀이 삼각 포인트 순찰 일환으로 운영되고 있는 ccTV 비상벨을 작동하고 있다. [사진=김기완 기자]

 ▲ 김정환(아래 가운데) 총경과 민간 순찰 대원들이 순찰 도중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김기완 기자]

 ▲ 어울림 순찰이 끝나고 이날 41년 간 경찰 조직에 몸담아온 아름파출소장 조은숙 경감 명예 퇴직을 앞둔 마지막 근무일이라 직원들이 준비한 케익으로 깜짝 파티가 이뤄졌다. [사진=김기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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