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의 뿌리"…'전통가요&가요대전' 음악인들, 韓전통가요 위해 뭉치다(종합)

2018-12-26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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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후 서울 강남구 호텔리베라 청담점에서 열린 '전통가요(KR-POP) 발기인대회&가요대전'에서 송결 회장과 황인성 수석 부회장을 비롯한 내빈들이 케이크 커팅을 하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대한민국 전통가요를 위해 음악인들이 뭉쳤다. 불법음원을 근절하고 전통가요를 살리기 위한 ‘전통가요(KR-POP)&가요대전’의 노력이 또 한 번 전통가요 전성기를 불러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2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호텔리베라에서는 ‘전통가요(KR-POP)&가요대전’ 행사가 진행됐다.

앞서 KR-POP발전협의회가 주최하고 진엔터테인먼트가 주관한 ‘전통가요(KR-POP)&가요대전’은 ‘샤방샤방’ ‘너무 예뻐’로 대중들에게 친숙한 트로트 가수 박현빈을 비롯해 ‘이 여자’의 임수정, ‘천태만상’ 윤수현, ‘사랑이 뭐길래’ 최영철, ‘사랑해요’ 임병기, ‘화려한 인생’ 동후 등등 내로라하는 트로트 스타들은 물론 국회의원 안민석, 송경 작곡가, 한아방송 김돈우, 정동진 작곡가 등 각계 인사들이 모여 한국 전통가요 응원에 나섰다.

이날 ‘전통가요&가요대전’은 아주경제 곽영길 회장의 축사로 포문을 열었다.

이날 곽 회장은 “지금도 저는 어머니를 생각하면 ‘비 내리는 고모령’이 떠오른다. 우리의 마음의 고향은 결국 KR-POP”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한국의 K-POP은 날개를 달고 날아가는 가운데 한국 전통가요인 KR-POP 또한 새로운 시대를 열 준비를 마쳤다는 소식을 들었다. KR-POP이 홀로 성장하기보다 이웃나라인 일본·중국과 함께 성장하길 바란다. 대한민국은 세계로 나아가야 한다. 우리나라만으로는 시장이 좁다. 5천만 인구 가지고는 어떤 일도 해낼 수 없다. 중국·일본과 힘을 합쳐야 한다. 더 이상 좌절하기 말고 3국의 가요대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날개를 날고 날아가길 바란다. 아주경제 역시 KR-POP의 발전에 일조하도록 하겠다”며 전통가요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 했다.

곽영길 아주뉴스코퍼레이션 회장이 26일 오후 서울 강남구 호텔리베라 청담점에서 열린 '전통가요(KR-POP) 발기인대회&가요대전'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이어 무대에 오른 황인성 아나운서는 한국 전통가요를 소개하며 “한국 K-POP이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방탄소년단의 뿌리가 전통가요 아니겠나. 회사에서도 분위기를 돋우거나 즐거운 분위기를 이끌 때 한국전통가요가 꼭 필요하다”며 “흔히 트로트라고 불리는데 이제는 전통가요라 불러달라”고 부탁했다.

본격적인 가요대전 무대는 트로트 가수 김민국·이예준의 디스코메들리 4곡으로 시작됐다. 김민국·이예준은 대중에게 친숙한 곡으로 관객들의 흥을 돋우었다. 이후 춘향이, 동후, 나미애, 유영수, 이윤채, 최영철, 윤수현 등 인기 가수들이 무대에 올라 화려한 뛰어난 가창력과 화려한 무대 매너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특히 전통가요를 대하는 가수들의 마음가짐은 남달랐다. '달려라 달려'의 이예준은 "전통가요 발전에 큰 힘이 되어주시길 바란다. 트로트 막내로서 열심히 뛰어서 성인가요 죽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고, 김민국은 "트로트, 성인가요를 두고 저질 음악 취급을 하는 이들이 있다. 전통가요가 더욱 발전해 그런 취급을 받지 말았으면"하는 바람을 내비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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