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대 “정모 전 靑행정관, 술집 아닌 버스정류장서 軍인사자료 분실”

2019-01-11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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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 방송 출연해 이틀 만에 기존 주장 번복

[사진=김종대 의원 페이스북]


김종대 정의당 의원은 11일 정모 전 청와대 행정관이 군 인사자료를 분실한 장소가 ‘버스정류장’이었다고 주장했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김 의원은 이날 불교방송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정 전 행정관이 법조계 선배를 바래다주면서 버스정류장까지 따라갔던 것 같다”면서 “선배가 가는 걸 보고 집에 오면서 생각해 보니 가방이 없어 정류장에 되돌아갔는데 없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김 의원은 이틀 전 라디오 방송에 출연했을 땐 분실장소를 ‘술집’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지난 9일 라디오 방송에서) 제가 술집이라고 표현했는데 정 전 행정관이 법조계 선배를 밥집인지 술집인지 어느 장소에서 만났고, 거기까지는 이상이 없었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이런 사실을) 책임 있는 당국자에게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는 ‘청와대 쪽에 확인한 것인가’라는 진행자 질문에는 “청와대 쪽이라고는 안 하겠다”면서 “어쨌든 책임 있는 분”이라고 답했다.

김 의원은 “청와대가 이 사건을 처음부터 과소평가했다고 본다. 인사자료 분실은 군내 인사체계를 흔들 수 있는 중대 사건”이라며 “청와대 인식에 문제가 있었고, (자료 분실 장소 등) 디테일도 잘못된 것 아닌가 생각이 든다”고 지적했다.

분실된 인사자료가 군 기밀자료가 아닌 임의자료라는 청와대 해명에 대해서는 “공식자료를 토대로 임의자료를 만드는 것”이라며 “두 개를 구분할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이 반대했지만, 국방위를 소집해야 한다는 게 모든 야당의 일치된 의견이고 국방위에서 당연히 이 문제를 다뤄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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