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경영은 산행과 같다. 불리한 여건을 극복하고 올바른 방향으로 전진하려면 상호 협력을 통한 최적의 의사결정과 리스크 최소화가 중요하다.”
오스만 알 감디 에쓰오일(S-OIL)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2일 서울 우이령길에서 임원 및 부장급 이상 직원 200여 명과 함께한 6.5km 산행길 도중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올해에는 IMO의 선박유 규제 강화, 4차 산업혁명 기술에 기반한 제조업 경쟁력 강화, 석유화학 제품의 수요 증가 등 다양한 변화의 흐름이 감지될 것”이라며 “이 가운데 기회 요인들을 가려내 에쓰오일 만의 성공 DNA를 이어가자”고 말했다.
에쓰오일은 올해 △잔사유 고도화와 석유화학 복합시설(RUC·ODC)의 안정적 운영 △석유화학 2단계 프로젝트 진행 △전사적 디지털 전환과 생산성 향상을 통한 경쟁력 제고 △협력의 핵심가치를 바탕으로 한 회사와 개인의 성장 등 4대 중점과제 달성을 위해 전사적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특히 지난해 완공한 RUC·ODC 이후, 석유화학 2단계 프로젝트를 통해 새로운 성장 엔진 장착에 나선다. 이 프로젝트는 스팀 크래커와 올레핀 다운스트림 시설 건설 등에 5조원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되며, 2023년 마무리할 예정이다.
알 감디 CEO는 “석유화학 2단계 프로젝트는 회사를 명실상부한 에너지·화학기업으로 변모시키는 획기적 전환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프로젝트의 추진에 필요한 모든 준비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