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최악의 대기오염이 지난 12일 중국 수도 베이징을 중심으로 한 수도권 지역을 덮쳤다.
13일 베이징시환경관측센터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부터 이날 오전 4시까지 11시간 연속으로 베이징의 공기질은 6단계 가운데 최악 등급이었다. 올 들어 베이징을 처음으로 덮친 심각한 대기오염이라고 베이징 현지 일간지 베이징일보는 전했다.
대기 정체 현상으로 오염물질이 축적되면서 베이징을 포함한 징진지(京津冀, 베이징·톈진·허베이성)와 주변 지역의 오염이 심했다. 이에 수도권 지역 28개 도시는 잇달아 시차를 두고 대기오염 주의보를 발령했다.
베이징은 찬 공기의 영향으로 13일 낮부터 대기오염이 완화되고 있지만, 허베이성 등 주변 일부 지역은 15일께에야 공기질이 개선될 것으로 관측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