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희 의원 "해마다 연봉 2배씩 올리는 게 '황의 법칙'이냐" 질타

2019-01-16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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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국회 과방위 전체회의서 황창규KT 회장 연봉 인상률 공개 비판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연합뉴스 제공]


이철희 의원은 16일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황창규 회장이 취임 당시 연봉 5억을 받았다. 이듬해 12억원, 2016년에는 24억을 받았다"며 "KT직원 임금 평균 인상률은 4%다. 염치가 있나"라고 비판했다.

과방위는 이날 황창규 회장을 출석시켜 지난해 발생한 KT 아현국사 화재와 관련 현안질의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이철희 의원은 "KT는 요금감면, 위로금 이런 얘기를 하는데 도저히 납득이 안된다. 예를들어 사람을 때렸는데 때린사람은 배상을 해야지 위로금을 내는건 아니다. 이는 총체적 회피"라고 지적했다.

이어 "취임 3개월만에 구조조정 8300명을 했다. 시설유지에서만 잘랐다. 맨홀 공사 등 다 외주화됐다. 민영화 이전 3~40명이었던 통신시설 관리인원 황 회장 들어고 4~5명으로 줄었다"고 질타했다.

이 의원은 "소상공인들 피멍들고 있는데 (황창규 회장)해마다 연봉 두배씩 올리는게 '황의법칙'이냐"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황의법칙'은 황창규 회장의 성을 딴 메모리 신성장 이론으로, 과거 삼성전자 CEO시절 회사를 반도체 1위로 이끈 경영전략을 높게 평가해 붙여진 명칭이다. 2014년 KT 취임직후 8300여명을 구조조정하는 방식으로 비용절감에 성공하면서 황의법칙이 다시금 주목받은 바 있다.

이에 대해 황창규 회장은 "봉급의 50프로 반납한 경험이 있다. 이사회에서 결정하는거라 봉급에 대해서 어쩔수 없다. 봉급은 내가 결정하는게 아니"라고 반박했다.

이 의원은 "이사회는 누가 구성하나.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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