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문협회 ​"신문업계, 코로나19 장기화로 존립 위기… 정부 지원 절실"

2020-05-19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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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신문협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경영 위기를 겪는 신문업계에 정부 지원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19일 신문협회에 따르면 회원사들은 전년 대비 광고 매출이 최대 30% 이상 감소했다. 광고 물량이 대폭 축소되고 각종 문화사업이 취소된 영향이다.

하지만 정부는 여전히 코로나19로 인한 신문 위기 상황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올해 1~4월 정부 광고 집행액은 1941억 원으로 전체 예산(1조원 추정) 대비 19.4%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년간의 정부 광고 집행액과 비교해도 비슷하거나 오히려 줄어든 경우가 많았다. △2016년 22.3% △2017년 23.6% △2018년 25.2% △2019년 18.1%로 드러났다. 경제 위기에 따른 특수한 상황임에도 예년에 밑도는 예산을 집행한 것이다.

신문 기업의 경영 위기는 그 자체도 문제이지만 국가·사회적으로 더 심각한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 확인되지 않은 가짜정보가 무분별하게 확산해 사회 혼란을 야기할 가능성이 커진다. 특히 네이버·카카오 등 뉴스플랫폼에서 유통되는 콘텐츠의 80% 이상이 종이신문(신문사 닷컴 포함) 콘텐츠라는 점을 고려할 때 신문에 대한 지원이 집중될 필요가 있다.

협회 관계자는 "존립 기반마저 불투명한 신문사를 지원하기 위해 정부에서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며 "남은 기간(5~6월) 동안 정부 광고를 집중적으로 집행하고 올해 홍보예산도 증액하는 등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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